[독서] 한 달에 한 도시 - 유럽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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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일상적인 생활만을 하는 나에게, 익숙한 세계를 벗어나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래서 쉽지 않은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읽으면서 자극을 받기도 하고,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한다.
살던 전세집까지 빼가면서, 2년에 걸쳐서 배낭만 짊어지고 세계 일주를 한다는 것은, 그것도 여기 저기 이름 알려진 곳을 쉴새 없이 돌아다니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라 한 도시에서 한 달이나 머무르는 것은 정말 상상으로나 생각할만한 일이다.
삶이란 익숙할만 하면 떠나야 하는 것 같다. 내가 스스로 떠나지 못하면, 주위의 환경이 떠나기를, 변화하기를 강제하는 것 같다. 이를 거부할 수도, 따를 수도 있으며, 전적으로 개인의 선택일 것이다. 무엇이건 100% 옳거나 틀린 것은 없다. 끝 모를 실패를 했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부러운 성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이 정답이었을리는 없다. 끊임 없이 선택해야 하고, 선택한 것에 대해서 끊임 없이 후회하는 것, 그것이 인생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해서 용기있게 실행한 저자들에게 너무나 큰 부러움을 느끼며, 그들의 인생에 응원을 보낸다.
p.372
모든 사람이 내게 친절해야 할 필요는 없다.
-> 모든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고, 모든 사람이 내게 친절하기를 기대하고, 모든 사람과 끈끈한 유대관계를 갖을 수 있다는 것. 그건 불가능하다.
p.374
다른 나라에서 이 정도 무시도 안당할 줄 알았어?
-> 사람과 사람 사이의 trouble은 진정 일상적이다.
p.477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쳤고 이제부터 생기는 변수는 불가항력이라 여기기로 마음먹은 후였다.
-> 모든 준비를 마치기도 힘들지만,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 불가항력이라 생각하기도 쉽지 않다. 끊임 없이 무엇인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자체가 문제의 핵심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