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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이 들어왔었고, 바로 내 책장에도 꽂혀 있었지만 언젠가 한번은 읽어 봐야지 생각만하고 있었다가 드디어 손에 집어 들고 읽기 시작한다.
여러 사람이 읽었다고 하고, 텔레비전에 나온 유홍준 교수의 말투나 이목구비가 매우 친근하고 푸근해서, 문화재등에 대한 칭찬 일색이고 그 연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리라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나 보다.
그런데, 개축되고 증축된 큰 절보다는 빈 절터를, 화려한 문화재 보다는 자연과 조화를 이룬 원림을, 포장 도로보다는 먼지가 폴폴 날리는 비포장 도로를 그리워하고 향수하는 글은 예상 밖이었다. 특히나 절터와 부도비로부터 그렇게 많은 상념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지 못했다. 개인적을는 묵어간 여관에 대한 내용도 인상 깊었다. 지금은 다소 때지난 것으로 느껴지는 군사 정권과 독재 정권에 대한 비판도 간간히 있는 글들. 1990년대 초반에 나온 글이기는 하다.
그럼에도 글은 순간순간 빠져들 수 밖에 없었고, 미술 자체도, 답사를 진행하는 절이나 글이나 그림에도 문외한이지만, 그 내용을 시작적으로 좀 더 확인하고 싶어서 인터넷으로 그때 그때 찾아 보기도 하였다.
때마침 읽고 있는 도중 "나의 문화 답사기 9, 10"편이 새로 나왔고, 신문을 통해서 유홍준 교수님의 인터뷰를 읽어 볼 수 있었다. 4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혈기 넘치기 쓰셨다는 글.
40대/50대는 일을 완성 시키고 이루어야할 시기일 것이다. 사실은 확인하지 않았으나 유홍준 교수님은 "나의 문화 답사기"로 인생이 바뀌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지금 당장 이런 변화를 시작할 수 있는 뭔가를 계획하고 실천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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