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권이라는 긴 글을 일관된 호흡으로 읽기만큼, 쓰기도 어려울 것이다.

전반부는 너무나 사실적이라서, 사실인지 아닌지 몇번이나 인터넷을 검색해 보았다.

소설로서의 상상력이 발휘되는 순간 역설적이게도 느리게 읽혀졌다.

제1인류에 의한 제2인류의 등장, 그리고 이후에 제3인류. 가이아.

작가는 누구나 생각해 봤음직한 내용을 상상력을 가지고 긴 호흡으로 써내려갔다.

김용의 소설과는 달리 긴호흡의 글임에도 등장 인물의 수가 버라이어티하지 않았다,

때로는 조금 더 자세한 전계를 기다릴때 빠르게 진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면서도, 전반적으로 빠르게, 즐겁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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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고 다소 충격을 받은 도서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도 했던 책이다. "생각하는 인문학"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읽었다. 그때와는 조금 달리 뭔가 부족한 점이 보이고, 의견이 틀린 부분도 보였다. 책에도 나와 있듯 무조건 받아들이는 단계보다는 틀린점이나 다른점이 눈에 보이는 것은 다소 성장했다는 의미라면 좋으련만... "생각하는 인문학"이나 이책에서 계속 강조하듯 "사색", "자신만의 생각"이 중요할텐데, 가만히 보면 생활 전반에 걸쳐서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생각"을 하자고 잠시 멈춰서 있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생각" 더 나아가 "사색", 그리고 나의 "주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제는 "행동"과 "실천"을 해야할텐데...


p.71

아인슈타인이 밝혔듯이 아무리 많은 지식을 축적한다 한들 백과사전은 될 수 있을지언정 천재는 될 수 없다. 천재는 지혜의 영역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p.71

비행기가 아무리 많은 장비를 단다고 한들 우주 왕복선이 될 수 없듯이, 영재 교육을 아무리 열심히 받는다고 한들 천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163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는 질문자로 등장한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안다'고 믿는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상대가 자신이 그동안 '안다'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에 불과하며 사실 자신이 '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까지  계속한다.


p.165

경영의 성패는 경영자가 일의 본질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경영자는 자신이 파악한 일의 본질에 따라 경영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


p.165 

경영인이 일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소크라테스식 질문법 이상 가는 게 없다. 소크라테스는 대화 상대를 진정한 앎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계속 질문을 던지는데, 그 질문들은 1) 본질이 아닌 것을 본질로 알고 있는 사람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2) 그로 하여금 진정한 본질이 무엇인가에 관해 탐구하게 하며, 3) 그 탐구의 과정을 통해 진리의 세계에 이르도록 한다.


p.285

그는 생시르 육군사관학교를 병장으로 졸업했다. 사관학교의 규칙을 대부분 무시하고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많은 벌점을 받은 나머지 장교가 될 성적을 얻지 못했던 것이다. 그를 가르쳤던 교수는 후일 이렇게 말했다. "드골이 학교에서 제멋대로 행동했던 이유는 간단했지. 그 친구는 참모총장이 되는 것 말고는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 그러니까 드골은 생시르 육군사관학교의 규칙들이 참모총장이 아닌 하급 지휘관을 기르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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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개인은 특별한 것일까 혹은 평범한 것일까? 분명한 것은 우주를 생각하면 겸손해 질 수 밖에 없다.

p.268

천체물리학자들은 우리가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가정을 '코페르니쿠스의 원리'라고 부른다.

...

지구가 모든 창조 과정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이도록 했다. 지구가 중심에 정지해 있는 우주는 하늘이 움직이는 것을 관측한 결과와 잘 맞았고, 이 특별한 행성에 대한 신의 계획이 낳은 당연한 결과로 생각되었다.

p.269

지구는 태양계의 중심이 아니고, 태양계는 우리 은하의 중심이 아니며, 우리 은하 역시 우주의 중심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가장자리가 특별한 장소라고 믿고 있다고 해도, 우리는 무엇의 가장자리조차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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