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읽고 다소 충격을 받은 도서로 다른 사람에게 추천도 했던 책이다. "생각하는 인문학"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읽었다. 그때와는 조금 달리 뭔가 부족한 점이 보이고, 의견이 틀린 부분도 보였다. 책에도 나와 있듯 무조건 받아들이는 단계보다는 틀린점이나 다른점이 눈에 보이는 것은 다소 성장했다는 의미라면 좋으련만... "생각하는 인문학"이나 이책에서 계속 강조하듯 "사색", "자신만의 생각"이 중요할텐데, 가만히 보면 생활 전반에 걸쳐서 "생각"을 하고 있지 않다. "생각"을 하자고 잠시 멈춰서 있어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 "생각" 더 나아가 "사색", 그리고 나의 "주장"을 갖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제는 "행동"과 "실천"을 해야할텐데...
p.71
아인슈타인이 밝혔듯이 아무리 많은 지식을 축적한다 한들 백과사전은 될 수 있을지언정 천재는 될 수 없다. 천재는 지혜의 영역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p.71
비행기가 아무리 많은 장비를 단다고 한들 우주 왕복선이 될 수 없듯이, 영재 교육을 아무리 열심히 받는다고 한들 천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163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는 질문자로 등장한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안다'고 믿는 상대방에게 질문을 던지는데, 상대가 자신이 그동안 '안다'고 생각했던 것은 착각에 불과하며 사실 자신이 '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백할 때까지 계속한다.
p.165
경영의 성패는 경영자가 일의 본질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다. 경영자는 자신이 파악한 일의 본질에 따라 경영 전략을 짜기 때문이다.
p.165
경영인이 일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는 소크라테스식 질문법 이상 가는 게 없다. 소크라테스는 대화 상대를 진정한 앎의 세계로 이끌기 위해 계속 질문을 던지는데, 그 질문들은 1) 본질이 아닌 것을 본질로 알고 있는 사람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2) 그로 하여금 진정한 본질이 무엇인가에 관해 탐구하게 하며, 3) 그 탐구의 과정을 통해 진리의 세계에 이르도록 한다.
p.285
그는 생시르 육군사관학교를 병장으로 졸업했다. 사관학교의 규칙을 대부분 무시하고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많은 벌점을 받은 나머지 장교가 될 성적을 얻지 못했던 것이다. 그를 가르쳤던 교수는 후일 이렇게 말했다. "드골이 학교에서 제멋대로 행동했던 이유는 간단했지. 그 친구는 참모총장이 되는 것 말고는 전혀 관심이 없었거든." 그러니까 드골은 생시르 육군사관학교의 규칙들이 참모총장이 아닌 하급 지휘관을 기르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지키지 않았던 것이다.